"조라," 올란도의 목소리가 그녀가 화장실 문을 열고 침실로 돌아가려는 순간에 들렸다.

그녀는 수건만 두르고 있었고, 셰이가 가져다주겠다고 했던 옷을 찾으러 나온 참이었다. 그들의 눈이 잠시 마주쳤고 그녀는 수건을 꽉 붙잡고 화장실 쪽으로 한 발짝 물러섰다.

"미안해요," 그는 즉시 등을 돌렸고, 그의 등줄기가 굳어졌다. "셰이가 긴급 전화를 받아서 제게 옷을 당신에게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어요. 당신이 아직 화장실에 있는 줄 알았어요. 침실 문을 두드렸는데 대답이 없어서 침대에 놓고 가려고 했어요. 화장실 문을 통해 여기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