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0장

브렌다는 정신이 나갔다. 그녀는 전화기에서 나오는 열정적이고 모호한 소리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바로 동영상을 재생했다.

에블린은 당황한 채로 방금 뉴스를 봤던 참이었다. 지금 그 소리를 듣고 더욱 공황 상태에 빠졌고, 목소리가 떨렸다. "엄마..."

브렌다는 에블린의 뺨을 세게 때렸다. 그녀의 눈은 분노로 충혈되어 있었다. 그녀는 독기 어린 목소리로 저주했다. "엄마? 감히 아직도 날 엄마라고 부르겠다고! 찰리 발렌스는 네 의붓아버지야. 의붓아버지가 무슨 뜻인지 알아?"

한때 에블린을 얼마나 보호하고 응석을 받아줬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