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프로퍼시

라이어트

본관에서 비명소리가 울려 퍼진다. 엘라가 내 앞에서 달려가는데, 그녀의 얼굴은 홍조를 띤 채 창백하게 변해 계단을 뛰어 올라 시야에서 사라지고, 나는 현관에 홀로 서 있게 된다. 내 주변의 아치형 문들은 집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넓은 원형 테라스로 이어지고, 그 풍경은 한마디로 평화롭고 고요하다.

하지만 그 비명소리... 신들이시여, 매디의 고통에 찬 외침이 내 귀를 찌르고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며 내 뱃속에 가라앉는다.

흰옷을 입은 두 여성이 수건 뭉치를 들고 계단을 오르며 내 옆을 지나가고, 서로 속삭이듯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