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2장 누가 당신을 보냈는가?

어두침침한 밀폐된 심문실 안.

두 명의 엄격한 표정의 경찰관이 서로 마주 앉아 있었다. 그중 한 명이 날카롭게 물었다. "캐서린, 당신은 유죄를 인정합니까?"

캐서린은 작은 테이블 뒤에 솔직하게 앉아 있었지만, 그녀의 말은 단호했다. "저는 무죄예요, 왜 제가 인정해야 하죠?"

경찰관은 그녀의 고집스러움에 불쾌한 표정으로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자백하면 관대하게, 저항하면 엄격하게 다룬다는 원칙을 모르나? 난 경찰로 여러 해 일해왔고, 당신처럼 고집스러운 용의자들을 많이 봐왔어. 그들 모두 선고받을 때 자신의 저항을 후회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