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5 누가 술을 마시고 싶어

써니는 깜짝 놀라며 스칼렛을 향해 돌아봤다. 그는 재빨리 휴대폰을 등 뒤로 숨겼다. "아-아무것도 아니야!"

스칼렛은 처음에는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했지만, 써니의 반응이 그녀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써니, 뭘 숨기고 있어? 비밀 여자친구라도 있어?"

써니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아니야! 나 사귀는 사람 없어!"

스칼렛은 그를 믿지 않고 미소지었다. "사귀는 게 아니라면, 왜 휴대폰을 숨겨? 누구랑 채팅하는지 좀 보여줘!"

써니는 스칼렛이 자신의 휴대폰을 보는 것이 걱정된 게 아니었다. 그녀가 화를 낼까 봐 걱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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