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냄새가 좋네.

아이페 시점

지온이 나를 데리고 드라이브하면서 그가 좋아하는 장소들을 보여줄 거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내 예상은 빗나갔다.

지온은 나를 어딘가 수상해 보이는 시설로 데려가서 "진짜 늑대들이 어떻게 즐기는지" 보여주겠다고 했다. 그게 정확히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차에서 내리자마자 썩은 고기, 피, 그리고 뭔가 다른 것이 섞인 압도적인 악취가 나를 덮쳤다.

나는 코를 찡그리며 그를 쳐다봤지만, 지온은 그저 어깨를 으쓱했다. "별거 아냐, 여기선 생각보다 자주 불량 늑대들이 죽어. 그냥 일어나는 일이야. 기분 망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