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331 에어

오드리의 거만한 어조가 전화 너머로 뚜렷하게 느껴졌다.

하퍼는 침착함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며 당장 전화를 끊고 싶었다.

'오드리가 프란시스의 약혼녀라고?' 하퍼는 충격을 받았다. 프란시스가 자신을 쫓아다닐 때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거지? '프란시스, 이 자식!' 마음속으로 욕했다.

하퍼는 침착하게 말했다. "죄송해요, 약혼하신 줄 몰랐어요. 더 이상 귀찮게 하지 않을게요."

그녀는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고, 그저 솔직하게 말할 뿐이었다. 알았더라면 처음부터 프란시스를 피했을 것이다. 그들의 모든 만남은 프란시스가 강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