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2 수잔나가 앞장섰다

"아론!" 수잔나와 아론이 열띤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에리카의 목소리가 뒤에서 울려 퍼졌다.

에리카와 일레인이 다가오는 것을 본 아론은 즉시 수잔나의 손목을 놓았다. 수잔나의 눈에는 미묘한 비꼼의 기색이 어렸다. 혹시 에리카가 상황을 오해할까 봐 걱정하는 걸까?

에리카는 아론의 팔에 자신의 팔을 걸며 미소지었다. "아론, 널 찾고 있었어. 심사위원들이 너와 의논할 일이 있대. 수잔나, 이번에 입상하지 못해 아쉽네. 하지만 재능은 있어. 계속 노력해봐."

수잔나의 표정은 무표정했고, 그녀의 침묵이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