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21 어떻게 그녀가 될 수 있니?

에리카가 무대 위의 수잔나와 시선을 마주쳤을 때, 충격과 경외감이 화물 열차처럼 그녀를 덮쳤다. 그 피아노 곡, 단순한 어린이 노래는 그녀의 기억 속에 영원히 각인되어 있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지?' 에리카는 속으로 생각했다.

수잔나가 연주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그녀의 얼굴이 창백해졌고, 그 노래를 들었던 모든 순간과 교실에서 피아노 앞에 앉아있던 수잔나의 모습에 대한 기억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그녀는 항상 수잔나가 그저 연습하고 있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진실은 그녀 앞에 있었다. 조용한 피아니스트 수잔나는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