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3장 그녀는 이 사과가 역겹다고 생각했다.

수잔나는 루시에게 노려보며 돌아서서 쏘아붙였다. "오늘 이 닦는 거 깜빡했어? 입 냄새 지독하네!"

루시는 차갑게 받아쳤다. "아픈 곳을 건드렸나 보네? 당신 슈가대디가 다른 남자 얘기를 알게 되면 어떨까? 지금 입고 있는 그 비싼 것들 다 뺏길 것 같은데?"

순간적인 분노에 수잔나는 루시의 뺨을 세게 때렸고, 그 소리가 방 안에 울려 퍼졌다. 너무 세게 때려서 수잔나의 손이 저릿했다. 루시는 뒤로 비틀거리며 어지러움을 느꼈고, 맞은 얼굴이 따끔거렸다.

방 안은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잠시 후, 루시가 소리쳤다. "수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