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장 에리카와의 싸움

에리카는 그 말을 듣자마자 즉시 전자 서명으로 철회 진술서에 서명했다.

그녀가 서명하는 것을 보고 수잔나는 마침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 방문이 헛되지는 않았구나.

에리카의 말은 매서웠지만, 조금만 밀어붙이니 서명했다. 애런에 비하면 정말 수월했다.

수잔나가 막 떠나려는 순간, 뒤에서 에리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수잔나, 한 가지 더 물어볼 게 있어. 지난번 저녁 파티에 왔던 남자와 네 관계는 뭐지?"

그녀는 살짝 몸을 돌려 차분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건 내 사생활이니까, 노코멘트야."

에리카는 짜증이 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