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6장 수잔나와 비비안의 대결

수잔나는 비비안을 봤을 때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비비안의 얼굴은 에런이 수잔나의 데이트 초대에 승낙하는 소리를 듣는 순간 일그러졌다. 수잔나는 비비안을 너무 잘 알았다. 그녀는 싸움 없이 물러서는 타입이 아니었다.

수잔나는 손을 씻으면서 거울에 비친 비비안을 힐끗 쳐다봤다. "할 말 있어? 그럼 말해봐. 내가 여기서 나가면 우린 별로 마주칠 일도 없을 거야. 우리는 같은 급이 아니니까."

비비안의 아픈 곳을 제대로 찔렀고, 그녀는 바로 받아쳤다. "네가 뭐라도 된다고 생각해? 돈이 많은 척하지만, 누가 알겠어, 그게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