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8장 내부 시스템은 이미 무너졌다

수잔나의 눈이 커졌다. 아론에게서 온 선물이라고?

릴리안의 눈이 크리스마스 트리 불빛처럼 반짝였다. 그녀는 거의 달려가다시피 상자들로 향했고, 거대한 인형 옆에 서 있으니 더욱 작아 보였다. 수잔나는 선물들을 한번 훑어보았고, 그녀의 얼굴에는 복잡한 감정이 교차했다. 아론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처음에는 신이 났던 릴리안이 갑자기 멈춰 서서 수잔나를 바라본 후 선물을 다시 내려놓았다. 그녀는 태연하게 물었다. "엄마, 우리 이런 선물 필요해요?"

수잔나는 한숨을 쉬었지만, 릴리안의 눈에서 반짝이는 기쁨을 무시할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