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4장 기억상실증의 거짓말을 믿는가?

애런이 수잔나의 정체가 어떻게 탄로났는지 샘에게 설명해주었다.

샘은 소파에 편하게 기대앉아 히죽 웃었다. "그래서 그런 거였어? 내가 릴리안이 네 아이일 수도 있다고 했을 때, 넌 날 개자식이라고 불렀지? 이제 누가 웃고 있는지 봐봐."

"그만 지껄여."

애런은 편안한 병원복으로 갈아입고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녀는 여전히 자신이 수잔나라는 걸 인정하지 않아. 내일 그녀를 만나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지 마."

샘은 눈썹을 치켜올렸다. "잠깐, 뭐라고? 증거를 보여줬는데도 아직도 부정하고 있다고?"

애런은 잠시 침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