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4화 죽음 같은 느낌

애런이 말을 마치자마자 방 안이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기자들은 서로 "방금 들은 게 맞아?" 하는 눈빛을 주고받았다. 그들은 애런이 왜 갑자기 수잔나를 자신의 아내라고 불렀는지 궁금해 죽을 지경이었다.

한 기자가 참지 못하고 불쑥 물었다. "애벗 씨, 방금 존스 씨를 부인이라고 하셨나요? 정말인가요?"

"애벗 씨, 당신과 존스 씨는 전에 사귀고 계셨나요?"

수잔나의 눈이 애런에게 향했다. 그가 미쳤나? 언론에 뭘 말하고 있는 거지?

그녀는 애런에게 "입 다물어!"라고 외치는 듯한 눈빛을 보냈다.

애런은 그저 고개를 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