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55장 잘못을 저지르는 자가 가장 죄책감을 느낀다

"엄마, 손 아파." 레이몬드가 얼굴이 고통으로 창백해지며 움찔했다.

비비안은 쪼그려 앉아 그를 달래려 했다. "들어봐, 할아버지가 너를 좋아하게 만들어야 해, 알겠지? 할아버지가 너를 더 좋아할수록, 우리는 리처드슨 가문에서 더 강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어. 그러면 우리 생활이 더 나아지고, 더 이상 고생하거나 무시당하지 않을 거야."

레이몬드는 그저 말없이 멍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 비비안은 명품 핸드백을 꽉 쥐며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어떻게든 성공시켜야 했다. 이제 고된 삶은 끝내고 싶었다.

일어서며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