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장 그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

수잔나는 에런이 돌아서기를 잠시 기다렸다. 그의 가느다란 눈은 충혈되어 있었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것처럼 보였다.

수잔나는 즉시 당황했다. "할머니 건강이 악화된 건가요?" 그녀는 말을 마치고 돌아서서 병실로 달려가려 했다.

하지만 에런이 그녀의 손목을 붙잡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할머니 때문이 아니야."

"그럼 무슨 일이에요?" 수잔나는 의아했다. 그녀는 에런의 파란 눈을 들여다봤지만,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에런은 차갑게 말했다. "에리카 오빠 쪽에 문제가 생겨서 대안을 준비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