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4장 나 말고는 아무도 너를 원하지 않아

한 달이 순식간에 지나갔고 별다른 일 없이 펄의 산전 검진 시간이 되었다.

아침 식사 후, 펄은 크리스토퍼에게 위층에 올라가 짐을 싸오라고 부탁했다. 병원에 가서 오스카를 기다릴 계획이었다.

큰 배를 안고 있는 상태라 모든 것이 번거로웠다. 펄은 소파에 털썩 앉아 전화기로 크리스토퍼에게 무엇을 챙겨야 하는지 하나하나 안내했다.

최근 오스카는 일에 파묻혀 있었다. 펄을 위해 함께하고 싶었지만 시간을 내기가 어려웠다.

펄은 그것을 이해하고 혼자서 병원에 가기로 결정했다.

30분 후, 크리스토퍼가 배낭을 메고 계단을 뛰어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