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9장 할 말이 없네

데지레는 망설임 없이 어머니의 말을 차단했다. "엄마, 저 방금 해롤드랑 헤어져서 여기 와서 좀 쉬고 있는 중이에요. 어떻게 벌써 저를 다른 사람한테 시집보낼 생각을 하세요? 지금은 그런 거 감당할 수 없어요."

설령 그녀가 재혼을 원한다 해도, 그건 나중 일이었다. 게다가 그녀는 아예 그런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

그녀는 대릴을 좋아하지 않았고 다시 결혼할 생각도 전혀 없었다.

"데지레, 나도 예전엔 그렇게 생각했어. 정리하고 나서 재혼을 생각해야 한다고. 하지만 지금 너 봐. 호텔에 혼자 살면서 배달음식만 먹고. 우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