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6장 정말 이래야 하는 걸까?

"데지레, 우리가 꼭 이렇게 서로 대립해야 할까?" 해롤드는 그녀의 눈에서 차가움밖에 볼 수 없었고, 그의 마음은 조금씩 더 차가워졌다.

지금, 그는 간절히 과거로 돌아가길 바랐다. 데지레는 예전에 그를 정오의 따뜻한 햇살처럼 열정적인 사랑으로 바라보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변해버렸다.

데지레가 비웃었다. "우리가 얼마나 멀리 왔는지 봐. 이 모든 게 당신 선택 아니었어? 해롤드, 당신이 스스로 만든 상황이니 감당하세요. 양쪽 다 가질 순 없어요."

그가 엠버의 말을 듣고 아이솔드와 계속 만나기로 선택한 순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