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84 장: 그럼 경찰을 부르라

아잴리아는 홱 돌아섰지만, 갑작스러운 흰색 빛에 눈이 멀었다.

그녀는 뒤로 비틀거리다가 균형을 잃고 포장도로에 세게 넘어졌다. 작은 트럭이 그녀를 간신히 피해 방향을 틀더니 그녀 바로 뒤에서 끼익 소리를 내며 멈췄다.

그녀의 몸은 얼어붙는 것 같았고,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했다.

아랫배에서 날카롭고 뜨거운 통증이 퍼져나갔다.

그 부위를 만지자 피가 천천히 배어나오는 것이 느껴졌다. 공포에 질린 그녀는 소리쳤다. "누구 좀 도와주세요! 제발, 도와주세요!"

트럭 운전자는 자신이 일으킨 혼란을 깨닫고 재빨리 현장에서 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