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 장: 수도사

마리아와 케니를 만난 것은 이단에게 그저 사소한 사건에 불과했다.

만약 이단이 케니를 만나기 전에 그를 강력한 상대로 여겼다면, 이제 그는 단지 약간 인상적이고 세련된 패배자에 불과했다.

그것이 케니가 이단에게 주는 인상이었다. 그를 진지하게 대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케니의 허세가 이단으로 하여금 상대방의 지능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다고 느끼게 했다.

사실, 이단의 분석은 거의 정확했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 어떤 좌절도 겪지 않은 케니는 항상 모든 것을 쟁반 위에 받아왔다. 그것이 그를 다른 모든 사람보다 우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