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3장 체리의 생각

개인실에서 먼로와 체리가 마주 앉아 있었다. 먼로는 망설이는 기색이 역력했고, 체리는 엄한 표정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앉아 있었다.

"체리, 이탄이 이미 나에게 그룹 총지배인 자리를 줬어. 지점 총지배인 자리까지 원하는 건 너무 과한 요구 아닐까?" 먼로는 오랫동안 고민했지만 여전히 체리가 이런 과도한 요구를 포기하도록 설득하고 싶었다.

"뭐가 과해? 메릭이든 내가 지점 총지배인이든, 어차피 밀러 가문 사람이잖아. 클로이도 노바리아 지점으로 가게 될 거고. 내가 노바리아에 있으면 그애를 돌볼 수 있을 텐데." 체리는 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