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4장 또 다른 계산 착오

"배신자?" 타일러의 이야기를 들은 이단의 얼굴이 후회로 일그러졌다.

당시 JE 길드가 전멸하고 몇 명만 살아남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그들 중에 배신자가 있을 가능성은 매우 높았다. 하지만 타일러는 정직한 성격 탓에 동료들을 의심하지 않았고, 그것이 의심스러운 자들에게 일을 망칠 기회를 준 셈이었다.

이단은 이해했다. 타일러의 고통을 느꼈다. 신뢰하는 사람에게 등을 찔리는 일? 그건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었다. 그것은 이단이 처음 매튜가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를 떠올리게 했다.

"먼저 치료부터 하고, 나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