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장 자책하지 마세요

안젤라는 입술을 손으로 가린 채 거의 믿을 수 없다는 듯 소리를 지를 뻔했다. 그녀는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방금 카를로스가 웅장한 검은 늑대로 변신해 달아나는 것을 본 것일까?

그녀는 계단을 뛰어내려 문 밖으로 달려나가 빌라 주변의 숲으로 들어갔다. 방금 목격한 일이 꿈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해야 했다.

숲은 부드러운 달빛 아래 빛나고 있었다.

"카를로스!"라고 그의 이름을 외쳤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포기하고 떠나려는 순간, 갑자기 검은 늑대가 숲속에서 나타나 안젤라를 향해 달려들었다.

비명을 지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