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60 그녀가 처음으로 그를 “남편”이라고 불렀을 때

녹색 신호등이 바뀌려는 것을 보고, 안젤라는 얼굴을 붉히며 외쳤다. "여보."

조금 어색하게 들렸지만, 카를로스는 만족감을 느끼며 몸을 바로 세우고 차를 출발시켰다.

뒷좌석에 앉아 있던 레일라는 룸미러를 통해 카를로스를 지켜보았다. 그의 눈에서 희미한 미소를 본 것은 처음인 것 같았다. 그는 기뻐 보였다!

처음에는 안젤라가 자신을 돌려보낼까 봐 걱정했지만, 이제 레일라는 안젤라의 행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다.

레일라가 갑자기 물었다. "안젤라, 저를 돌보는 게 힘드세요?"

안젤라는 의아한 표정으로 돌아보며 물었다. "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