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11 화 카를로스에 침을 뱉다

당근이 얼룩말 무리 속으로 던져졌고, 눈 깜짝할 사이에 그 줄무늬 친구들 중 하나가 그것을 물고 아주 신나게 달려가 버렸다.

알파카가 카를로스에게 째려보았다. 갑자기 목을 뒤로 젖히더니, 쾅! 커다란 침 덩어리를 카를로스의 깨끗한 흰 셔츠에 바로 뱉어버렸다.

안젤라는 알파카의 뻔뻔함에 완전히 충격을 받았다! 그것이 정말로 카를로스에게 침을 뱉다니!

카를로스는 완전한 세균공포증 환자였다. 게다가, 그는 흰 셔츠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에 집착했다. 하루 종일 입어도 먼지 한 점 묻지 않을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 알파카 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