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장 자랑하기 맘질라

릴리를 보자마자 시드니의 섬세한 눈썹이 찌푸려졌다. 그녀는 카를로스의 목에 매달려 릴리의 존재를 의도적으로 무시했다.

릴리의 미소는 어색하게 얼어붙었다.

그녀는 카를로스에게 돌아섰다. "안으로 들어갈까요?"

"그래요." 카를로스는 안젤라에게 짧은 시선을 보내고 시드니를 안고 학교로 들어갔다.

릴리는 카를로스 옆에 바짝 붙어 마치 그들이 완벽한 세 식구인 것처럼 행동했다.

카를로스의 어깨에 앉은 시드니는 뒤돌아보며 안젤라에게 애처로운 강아지 눈빛을 보냈다.

에디가 안젤라의 손을 잡아당겼다. "엄마, 들어가요, 네?"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