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5장 경찰을 부르셨나요?

헬렌은 아델린의 얼굴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긴 침묵 후, 그녀는 눈물을 닦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내가 그 아이 입장이었다면, 똑같이 느꼈을 거야..."

그녀를 낳아준 여자, 가장 이해하고 믿어줘야 할 사람이, 정작 그녀가 가장 필요로 할 때 등을 돌렸다.

헬렌이 숨을 헐떡이며 흐느끼는 모습을 보며, 아델린처럼 강인한 마음을 가진 사람조차 연민이 차올랐다.

그녀는 어머니에게 휴지를 건넸다. "눈물 닦아요."

안에서는 모녀 간의 진심 어린 대화가 오갔고, 밖에서는 팀과 톰이 서로를 바라보며 어찌할 바를 몰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