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1 장 당신은 아니었나요?

대형 스크린에 나타난 애들린의 말에 스텔라와 릴리는 모두 눈살을 찌푸렸다.

이 기자회견은 애들린이 자신의 이름을 깨끗이 하기 위한 자리였다. 그런데 그녀는 오히려 자신의 잘못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있었다.

릴리는 스텔라에게 날카로운 시선을 던졌다.

스텔라는 자신의 신발만 바라보며 긴장한 듯 손가락을 꼬고 있었다.

한편, 기자회견장은 기대감으로 웅성거렸다.

기자들은 질문을 쏟아냈다.

"콜린스 씨, 포스터 씨를 노린다고 말씀하셨는데, 정확히 무슨 의미였나요?"

"포스터 씨를 유혹할 의도가 있다고 인정하시는 건가요? 그의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