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1화 내가 직접 훔치길 바라느냐?

아델린은 앞으로 뛰어가서 스텔라를 밀쳐냈다.

사진 액자가 산산조각이 났고, 스텔라의 하이힐이 사진 속 아델린의 얼굴을 뚫고 말았다.

다행히도 사진 속 블레이크는 손상되지 않았다.

그것은 아델린이 떠나기 전 블레이크와 함께 찍은 마지막 사진이었다.

그녀가 지치고 힘들 때마다, 이 사진은 그녀에게 인내하라고 상기시켜 주었다.

지금까지는...

아델린은 눈썹을 찌푸리며 산산조각 난 사진을 집어들었다.

액자의 깨진 유리가 그녀의 손가락을 베었다.

마치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 것처럼, 그녀는 피를 닦아내고 조심스럽게 사진을 주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