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409 이제 출발하자

아델린은 손에 쥔 휴대폰을 약간 더 꽉 쥐었다. "당신이 재스퍼의 조카인가요?"

그녀는 전화를 건 사람이 분명히 방금 만난 비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다만, 그가 재스퍼와 관련이 있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말이 됐다. 블레이크는 재스퍼의 아들이었고, 재스퍼의 가족으로부터 골수 이식을 받을 확률이 더 높았다.

"아직 거기 계세요?" 아델린이 말을 하지 않자, 비크람이 다시 물었다.

"여기 있어요." 아델린은 깊은 숨을 들이쉬고 휴대폰을 꽉 쥐었다. "지금 점심시간인데, 같이 점심을 먹는 게 어때요?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