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7화 장난의 배후는 누구인가

개인실 밖에서 아델린은 구경꾼들의 무리에 의해 벽에 꼼짝없이 갇혀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모욕을 퍼붓고, 어떤 사람들은 조롱하며, 심지어 몇몇은 물건을 그녀에게 던지기도 했다.

복도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재스퍼는 눈살을 찌푸리며 그녀에게 곧장 다가갔다.

그때, 아델린은 벽에 기대어 축 처져 있었고, 그녀의 눈은 공허하고 얼굴은 무표정했다. 평소에 빛나던 그녀의 눈은 생기 없는 인형처럼 흐릿했다.

마치 그녀는 주변의 모욕과 혼란을 전혀 듣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녀의 밝은 색상의 옷은 커피와 계란 노른자로 얼룩져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