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2화 너의 공주님은 좀 못된 존재야

해가 지평선 아래로 기울고 있었다.

저녁 여섯시쯤, 애들린은 재스퍼에게서 전화를 받았는데, 그가 차를 태워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녀는 바이올렛의 주소를 알려주었고, 재스퍼는 빠르게 차를 몰고 왔다.

그녀가 차에 올라탔을 때, 재스퍼는 그녀가 들고 있는 작은 천 가방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그게 뭐야?"

애들린은 미소를 지었다. "선물이야."

재스퍼는 그녀 손에 있는 소위 선물이라는 것에 눈썹을 치켜올렸다.

애들린은 뒷좌석에 자리를 잡았다. "그냥 내가 만든 주스 음료들이야."

그녀는 따뜻하게 미소지었다. "이든이 다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