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6화 내가 베넷에게 가르친 적이 있다

애들린은 손에 든 카드를 바라보며 등줄기에 전율이 흐르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그 필체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몰리는 예전에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최악의 필체를 가지고 있었다.

애들린은 몰리에게 아름다운 필체만이 그녀의 외모와 어울릴 것이라고 설득했었다.

애들린의 도움으로 몰리의 필체는 우아해졌다. 그리고 지금, 그 우아한 필체가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무슨 일이야?" 재스퍼가 찡그린 얼굴로 다가오며 카드의 필체를 보고 물었다.

그는 전화기를 꺼냈다. "라이언, 방금 애들린에게 꽃을 배달한 꽃집과 누가 주문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