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장 그녀는 겨우 여섯 살짜리 아이였을 뿐이었다

헬렌이 목소리를 높여 재빨리 대답했다. "여기 있어요."

애들린은 자신과 로렌이 떠나야 할 때라는 것을 알았다. 헬렌 앞에서 몰리와 갈등을 빚을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의 다리와 심장은 납처럼 무거웠고, 그 자리를 떠날 수가 없었다.

그녀 앞에 서 있는 중년 여성을 마지막으로 본 지 6년이 지났다.

그녀의 어머니.

목이 바짝 말랐고, 말을 하고 싶었지만 단 한 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무슨 일이에요?" 몰리가 걸어오며 물었다.

헬렌 앞에 서 있는 애들린과 로렌을 보자 몰리의 입술에 경멸적인 미소가 떠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