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27 화 나는 그녀가 오랫동안 오만하지 않게 할게

베넷은 소파에 널브러져 있었고, 그의 몸은 멍투성이였다. 얼굴은 손자국으로 부어 있었고, 왼쪽 눈 주위에는 주먹에 맞아 생긴 보라색 멍이 끔찍하게 둘러져 있었다.

베넷의 몸에는 다치지 않은 곳이 단 한 군데도 없었다. 심지어 머리카락 한 뭉치가 뽑혀 나가 붉고 자극받은 두피가 드러나 있었다. 소파에서 축 늘어진 오른쪽 다리는 정강이뼈가 부러진 것처럼 보였다.

서른 살이 다 되어가는 제이슨은 이런 광경을 처음 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넷은 얼굴 상처를 닦아주는 의사에게 미소를 지었다. "감사합니다. 오랫동안 이러고 계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