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7장: 여전히 원래 계획대로 진행하라

재스퍼는 브랜든의 말을 듣고 깊게 미간을 찌푸렸다. 그의 어둡고 읽기 힘든 눈빛이 브랜든을 차갑게 응시했다.

"아델린이 널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알잖아. 난 상관없어."

브랜든은 비웃으며 재스퍼의 얼굴을 가볍게 바라보았다.

"난 그녀만 원해. 감정은 중요하지 않아."

재스퍼는 눈을 가늘게 뜨고 양 옆에 주먹을 꽉 쥐었다.

멀리서 아델린은 재스퍼의 꽉 쥔 주먹과 이마에 불거진 핏줄을 보았다.

재스퍼가 충동적으로 브랜든을 해칠까 두려워, 그녀는 급히 앞으로 나가 브랜든의 휠체어를 뒤로 당기고 팔을 벌려 그를 보호했다.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