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7 챕터 노 모어 페이트

중환자실 밖에서

올리버와 데니스는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진 창문 앞에 서서, 방 안의 두 여성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 순간, 자라는 아델린의 손을 잡고 있었고, 눈물이 얼굴을 타고 흘러내리며 수년간의 그리움과 슬픔을 쏟아내고 있었다.

아델린은 고개를 숙인 채 조용히 듣고 있었다.

그들이 서 있는 위치에서는 아델린의 표정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의 등이 미세하게 떨리는 것으로 보아, 아델린도 마찬가지로 감정적인 상태였다.

데니스는 눈썹을 찌푸리며 올리버의 어깨를 토닥였다. "참지 못했군."

올리버는 입술을 꾹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