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74: 더 달링

리스는 플린 할아버지와 검을 맞대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다. 그녀는 핀 소여를 어른으로 존중하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었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을 가만히 참기만 하겠다는 뜻은 아니었다. 특히 핀의 최근 발언은 경고와 상기의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었다.

방금 전까지 평온했던 그녀의 표정은 순식간에 차갑게 변하며 조용하고 당당한 반박으로 응수했다.

"저는 이유 없이 문제를 일으킬 생각이 없지만, 같은 예의를 기대합니다. 소여 가문의 상속녀에 관해서는, 그녀가 말콤의 진정한 아내가 누구인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할아버지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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