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장

소피는 방대한 책장을 훑어보며 장르와 작가별로 정리되어 있는 것을 알아챘다. 그녀는 자신이 좋아하는 책 몇 권을 발견하고는 재빨리 꺼내어 가슴에 안았다. 매트록은 아들이 그녀를 위해 그 책들을 투자했다는 것을 알고 작은 미소를 지었다.

소피는 매트록의 사무실로 돌아가 하루 종일 사무실 소파에서 환상적인 모험 이야기에 몰입했다. 매트록의 권유로 점심과 휴식 시간에만 잠시 멈추었다. 저녁 시간이 되자 매트록은 소피의 떨리는 손을 잡고 식당으로 갔다. 둘만의 식사였고, 대화는 가볍고 즐거웠다.

경비원 중 한 명이 식당에 들어와 매트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