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장

매틀록은 맑은 세럼 병을 집어들어 한 손으로 뚜껑을 열었다. 그는 조심스럽게 각 색색의 가루 팔레트에 한 방울씩 떨어뜨렸다. 마른 독이 비밀스러운 용액과 반응하면서 거품이 일기 시작했다.

매틀록의 앞에 있는 거머리들을 없애기 위해서는 각 독의 아주 적은 양만 필요했다.

그는 상자 안의 작은 붓을 꺼내 금색 박테리아에 먼저 담갔다. 헌터에게 다가가 그의 눈 옆에 있는 벌어진 상처에 한 방울을 떨어뜨렸다. 헌터의 고통스러운 비명 소리가 멸균된 방 안에 울려 퍼졌다. 남자들의 눈앞에서 그 작은 박테리아 점이 헌터의 살을 먹어 들어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