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50

콜의 시점

차가운 공기가 상처 입은 폐를 갈라놓고, 발 밑에서 나뭇가지가 부러진다. 나는 가느다란 나무들 사이를 헤치며 다리를 더욱 세차게 움직이고, 몸을 한계까지 밀어붙이며 가면을 쓴 남자에게서 도망치고 있다. 흥분으로 숨이 가빠지며 뒤를 힐끗 돌아본다. 그가 점점 가까워지고, 내 몸이 뜨거워진다. 그가 나를 잡길 바라면서도, 이 추격을 더 길게 끌고 싶다. 이 미친 콜의 모습이 나를 정말 미치게 만든다. 마치 누군가가 그의 어두운, 굶주린 면을 풀어놓고 숲 속에서 방치한 것 같다.

가지들이 얼굴을 때리지만, 추격의 아드레날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