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트라 챕터 ♥

엔조 디안젤로.

방을 나와 크루즈선의 넓은 복도를 걷기 시작했다. 배경에서 들려오는 잔잔한 바다 소리가 우리를 따라왔다. 파도가 선체에 리듬감 있게 부딪히며 평온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하늘은 맑고 짙은 파란색이었고, 밖에는 태양이 빛나며 완벽한 하루를 예고하고 있었다.

우리는 메인 덱에 도착했다. 신선한 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있었다. 그곳에는 가족들이 이미 모여 수영장 옆 테이블에서 웃고 떠들고 있었다. 이 크루즈는 우리에게 단순한 휴가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우리가 어떻게 장애를 극복하고 진정한 무언가를 만들어냈는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