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챕터 9 ♥

엔조 디안젤로.

13:25 '' 모레티 저택. '' 쌍둥이 방. '' 이탈리아.

침대에서 일어나 휴대폰을 꺼내 이 집 근처의 장소들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잠시라도 이곳을 벗어나 신선한 공기를 마셔야겠다.

'' 근처에 광장이 있네, 이 집에 갇혀 있는 것보다는 낫겠지.

일어나서 옷장을 열고 검은 가죽 재킷을 집어 재빨리 입었다. 지갑도 꺼내 바지 주머니에 넣고, 휴대폰이 있는지 확인한 후 쌍둥이 방을 나섰다. 계단을 내려가니 거실에서 엄마가 모레티 부인과 얘기하고 있는 게 보였다.

'' 나 잠깐 나갔다 올게요,'' 내가 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