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17

제노의 심장은 쿵쿵 뛰었다.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며 그는 궁지에 몰린 기분이었다.

세바스찬이 켄지를 언급한 이유는 여러 가지일 수 있었다.

그가 어떻게 켄지에 대해 알게 된 걸까?

제노는 자신이 모르는 것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대답을 피하고 싶었다. 세바스찬과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고, 더 이상 자신을 곤경에 빠뜨리고 싶지 않았다.

그는 천천히 세바스찬 쪽으로 돌아서서 그의 얼굴을 마주했다. 세바스찬의 얼굴에 드러난 표정을 보고 제노는 한숨을 쉬었다.

“자기야-”

“그만해, 제노. 아침에 켄지랑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