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58

제노는 세바스찬을 노려보며 그에게 총을 겨누고 있었고, 웃으며 말했다. "어서 해봐, 세바스찬, 널 사랑한다는 이유로 날 쏴봐. 어차피 죽을 운명이었다면 비손에게서 날 구할 필요도 없었잖아. 솔직히 말하면, 지금 네가 나한테 하는 이 짓보다는 차라리 죽는 게 나았을 거야." 그는 대담하게 앞으로 나아가 세바스찬의 총구 바로 앞에 섰다.

"날 쏴, 세바스찬. 노예로 살아가는 건 이미 지옥 같은데, 제발 날 이 고통에서 해방시켜 줘," 제노가 재촉했다.

"그렇게 죽고 싶냐?!" 세바스찬이 이를 악물며 물었다.

제노는 손을 들어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