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98

제노와 세바스찬은 나나 앞에 앉아 있었고, 나나는 한 사람에서 다른 사람으로 시선을 옮기며 바라보고 있었다.

켄은 줄리아가 집에 들어오자마자 자리를 떴는데, 그녀가 전혀 도움이 필요하지 않은 일들을 도와주려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거실에서는 켄의 목소리가 들려왔는데, 줄리아가 요리에 사용하는 모든 것에 대해 질문하고 있었다.

세바스찬은 아들의 귀찮은 질문들이 이 순간만큼 고마웠던 적이 없었다. 켄의 목소리가 어색함을 몰아내고, 그들에게 앞에 앉아 있는 노부인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조용히 생각할 수 있는 편안한 환경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