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장

조나는 흩어진 열쇠들을 뒤돌아보았다. 무례했던 그 십대에게 일종의 보복으로 열쇠를 돌려주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는 우체국을 나서며 앞문을 통해 밖으로 나갔다. 그렇게까지 쪼잔할 필요는 없었지만, 십대의 떠들썩함이 그의 신경을 건드렸던 것이다.

차로 돌아가던 중,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그는 멈춰서 다시 우체국으로 돌아갔다.

"이봐, 혹시 P.O. 박스 5210의 주인이 누군지 알아?" 조나가 물었다.

십대는 게으르게 쳐다보았다. "아, 또 당신이군요. 그냥 집에 가세요." 그가 말했다.

"질문에 대답 좀 해줄래?" 조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