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밤 공기는 차갑고 무거웠다. 클라라가 오두막에서 나올 때, 그녀의 손에는 철제 포커가 단단히 쥐어져 있었다. 나는 문 근처에 서서 심장이 터질 것처럼 쿵쾅거렸다. 그녀를 따라가고 싶었지만, 그녀의 말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여기 있어. 나를 믿어."

밖에서는 차의 헤드라이트가 오두막의 진입로를 비추며 주변 나무들에 긴 그림자를 드리웠다. 클라라는 한 걸음 한 걸음 차를 향해 걸어갔고, 그녀의 실루엣은 위엄 있으면서도 동시에 취약해 보였다.

"누구야?" 그녀는 밤의 정적을 가르며 강한 목소리로 외쳤다.

차 문이 천천히 열리더니 ...